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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 토론배틀 ​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습자가 학습 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학습의 전체 과정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하는 학습 형태를 말합니다. 최근에 자기 성장을 위해 애쓰시는 100여 명의 블로거들과 주제에 맞게 소모임을 결성하여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데요. 그 얘기는 조만간 블로그에 올릴 예정입니다만, 그러다 보니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뒤적이게 되었습니다. 5개월 전에 읽었던 는 의견이 분분한 책이기는 한데요. 그 책을 읽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신문 기사를 접했어요. 책과 기사 속에서 공통되게 말하는 하나의 주제인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 siora18, 출처 Unsplash ​ 중년의 자기주도학습. 우리는 지금 이 나이에 와서야 비로소 우.. 더보기
송도에서 2만원으로 반나절 놀기 엊그제부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졌습니다. 불과 일주일 만의 변화인 듯싶은데요. 걷기에는 한결 수월해져서 느지막이 밖으로 나갔습니다. ​저는 주로 차를 타고 근처 공원까지 가서 공원내를 걷곤 하는데요. 남편이 집 앞 수변공원을 걸어서 해양경찰청(송도에서 가장 오래된 상가 밀집 지역)까지 걸어가자고 하더라고요. ​'무슨 그런 소리를??' 속으로 생각했죠. 저는 집 앞 공원을 '공원'으로 인정하지 않았거든요. 저희 집 앞에서부터 수로를 따라 일직선으로 길이 쭉 나있는데요. 그 좁고 긴 길을 사람들은 '수변공원'이라고 불러요. ​저는 모름지기 공원이란 탁 트이고 널찍널찍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집 앞의 그 날씬하다 못해 비쩍 마른 길을 따라 걸은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이왕 걸을 거 넓은 데 가서 걷.. 더보기
앨리스 먼로의 삶의 자세 어제 후배가 겪는 갈등 얘기와 함께 잠깐 소개해 드렸던 책 은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의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집입니다. ​앨리스 먼로는 '장편소설의 그림자에 가려진 단편소설을 가장 완벽하게 예술의 형태로 갈고닦았다'라는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 수상을 하게 되는데요. ​그녀는 캐나다에서도 총독상을 세 번이나 받아서 캐나다의 체호프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사랑을 받는 작가라고 해요. ​단편 소설은 각각 다른 소재와 주제로 다양한 캐릭터와 사건들을 만날 수 있다는 면에서 호흡이 긴 장편 소설과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그녀는 사람의 심리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그 짧은 단편 속에 긴긴 세월을 녹여내는데 탁월하다고 알려져 왔지요. ​ ​ ​ ​독자에 따라서는 앨리스 먼로의 소설이 쉽지 .. 더보기
싫은 사람 어떻게 해요? 친한 후배가 저한테 연락을 해서 다짜고짜 이사를 가고 싶다며 한숨을 쉰 적이 있습니다. 무리를 하여 구입한 후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실내 인테리어까지 해놓은 아파트였는데 이사라니요. 후배가 무척 좋아했었던 것을 알았기에 무슨 일이냐고 물었었죠. ​후배는 이사를 하고 나서 윗집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아이들끼리 같은 나이이기도 했고 새로 이사한 동네 물정도 몰라서 묻다 보니 그렇게 되었나 봐요. 처음에는 좋은 이웃 만났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윗집 엄마가 시도 때도 없이 후배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집에도 불시에 찾아왔답니다. 차 마시러 와라, 조조 영화 보러 가자, 엄마들 모임에 같이 가자.. 등등. 처음 몇 번은 응했다는데요. ​모이면 모일수록 아이들 사교육 이야.. 더보기
재래시장에서 낭만을 보다 여행을 다닐 때는 항상 그곳의 재래시장을 가는데요. 이번 여행 중에 '춘천 중앙시장'에 들렀습니다. 일명 '춘천 낭만 시장'으로도 불리더군요. '봄이 흐르는 시내'라는 '춘천(春川)'의 원래 뜻에 맞춰 현대적 감각을 살려 10년 전부터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춘천 명동 길과 마주 보고 있는 낭만 시장 속으로 쏙 들어가 보았습니다. ​​ ​ 서울, 춘천 간의 고속도로와 전철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용이해지자 춘천 낭만시장으로 이름도 바꾸고 현대식 아케이드도 설치해서 편의성을 도모했다더군요. ​ 날씨가 워낙 더웠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시장 구경을 하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 ​ 저는 이제 귀여운 물건들을 보면 사진만 찍습니다. 굳이 '내 것'으로 사 오지 않아도 추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블로.. 더보기
정체성을 작게 유지하라 습관에 관련된 책은 굉장히 많습니다. 예전부터 여러 권을 읽어왔는데요. 그런 책들을 읽고 나서 곧바로 실행을 하지 않을 경우, 언제 그런 책을 읽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내용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럼 '왜 책을 읽고 나서도 기억나지도 실행하지도 않았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결국 이런 답이 나오더군요. '진심으로 변화를 갈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넉 달 전에 을 읽고 나서 혼자 끄적끄적 리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잊고 있다가 오늘 아침 독서 모임의 지정 도서라서 책을 훑어보며 리뷰했던 내용들을 다시 살펴봤습니다. ​ 그 사이 저에게도 변화가 있었더군요. 첫째, 3월 13일부터 지금껏 다섯 달이 넘게 매일매일 포스팅을 했습니다.(티스토리 포함) 둘째, 새벽 기상을 시작한 지 석 달이 넘.. 더보기
'라뜰리에 김가' 너의 정체가 궁금해. 춘천 여행 중 잠시 들른 카페의 이름은 '라뜰리에 김가'였습니다. '라뜰리에 김가'는 '김씨네 작업실'로 해석되겠다 생각하며 갔는데요. 입구부터 숲속 정원을 연상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 ​ 들어가는 입구에 안내표지가 있었는데 '라뜰리에 김가'를 '빵공장'으로도 부르더군요. 김 씨들의 빵 공장. '라뜰리에 김가'보다 뭔가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 단백질 함량이 높고 혈당지수는 낮은 고대밀로 만든 반죽을 천연효모로 18시간 저온 숙성하여 만든 건강빵, 농부의 빵을 판다고 적혀 있습니다. 카페인 줄 알고 갔다가 빵 공장이라고 하니 갑자기 더 궁금해지더군요. 얼마나 많은 빵을 팔길래 빵 공장이라고 하나? ​들어가 봅니다. ​ ​ 숲속의 아담한 정원 같은 계단과 통로를 한참 지나 도착한 그곳. .. 더보기
인간 이회영을 말하다 광복절을 맞아 우당 이회영 선생님에 대해 말씀을 드려 볼까 합니다. 제가 이회영 선생님을 존경하게 된 이유는 사람들을 대하는 이회영 선생님의 진심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평등하다고 주장하며 한결같이 대했던 명문가문의 자손. 이회영. 그의 기구했지만 단호한 인생 이야기는 듣는 모두를 숙연하게 만듭니다. ​ 노비에게도 존댓말을 하던 '당치않은 짓'의 혁명가 그는 소년 시절부터 혁명적 소질이 풍부하여 사회 통념을 뛰어넘는 과감한 행동으로 그의 친척들과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집안에 거느리고 있던 종들을 자유민으로 풀어주기도 했고, 더 나아가 남의 집 종들에게도 높임말을 쓰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당시의 양반들이나 판서의 집안 자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당치않은 짓'이었다... 더보기
감정의서랍. 감정 챙기기 ​ 며칠 전 여행 중 비가 오더라고요. 비를 피해 들어간 카페의 전경이 고즈넉하니 좋았습니다. 카페 입구는 여러 가지 물건들로 꾸며져 있었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서랍장이 보이더군요. 그것을 보자마자 저의 과거가 소환됩니다. ​ ​ 예전 저희 집에는 서랍이 많이 달린 작은 서랍장이 있었는데요. 한때 친정어머니가 고가구에 관심이 많으셔서 문갑, 사방탁자, 화초장, 갓함(옛날 갓을 보관하는 함), 약장 같은 것들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서랍이 많았던 그 장은 옛날 약방의 약장이었어요. 작은 서랍이 층층이 칸칸이 있었지요. 방바닥에 굴러다니던 소소한 물건들을 집어넣어 보관하기에는 더없이 좋았습니다. ​그중에는 제가 맡아 놓은 서랍도 여러 개 있었거든요. 제 머리핀이라든지, 머리끈, 열쇠고리 같은 걸 넣어 두기.. 더보기
블로그로 배운다 안녕하세요. 리하입니다. ​ 7월 5일 자유의지님의 오프라인 강의를 시작으로 7월 11일부터 시작된 한 달간의 과정이 8월 9일 끝이 났어요. ​ 첫 시작을 할 때 저는 52명의 이웃, 하루 방문자 9명이었네요. 이만큼의 이웃이 생긴 것도 한 달 동안 박현근 코치님의 온라인 독서모임을 통해 블로그에 글을 매일 올리다 보니 얻은 결과였어요. ​ 올해 초까지 저는 이웃이 단 한 명도 없었거든요. 저도 신청 안 하고, 남들도 제게 신청 안 하니... 거의 빈집 수준의 블로그였죠. ​ 그런데 7월 5일 자유의지님께 블로그 특강을 듣고 바로 뒷날 조회 수가 껑충 뛰어오르더라고요. ​ 제가 올렸던 특강 후기를 자유의지님께서 공유해 주시면서 낙수효과?라고 해야 할까요? 자유의지님의 이웃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조회 수와.. 더보기
팬심으로 산다 저희 집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면 저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바다 건너기 전에 보이는 빈땅. 스티커 있는 이 부분이 바로 송도 세브란스 병원이 들어오는 자리거든요. 밤이나 새벽에는 어두워서 빈땅의 정체가 잘 안 보입니다. ​ ​ 낮에 보면 허옇게 빈땅의 정체가 드러나는데요. 평일에는 공터지만, 토요일이나 일요일만 되면 점점이 사람의 실루엣이 보입니다. ​ ​ 저희 집 앞에 연세대 송도 캠퍼스가 있는데요. 이 빈땅은 연세대 것으로 세브란스 병원 착공 전까지 야구 동호회에게 임대를 주고 있나 봐요. ​ 주말마다 야구를 하러 어디에선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한쪽에 차량들이 쪼르륵 줄 서 있고 사람들은 빈땅에서 야구를 하죠. ​ ​ 저희 아파트 입주민들 중 몇몇 분들은 주말마다 공터 야구장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 더보기
나를 광고하는 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어디를 가도 숨이 막히죠.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가 아니라면 밖에서 시간 보내기가 힘들어요. ​휴가를 와서도 강이나 폭포를 찾게 되는 것도 흐르는 물이라도 보면서 열기를 좀 낮추려는 마음 때문입니다. 소양강으로 갔어요. 그나마 가슴이 좀 확 트이는 것 같습니다. ​ ​ 소양강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사거리 길을 건너는데요. 저 멀리 작은 손수레가 보이더라고요. 궁금해서 가봤죠. '저거 정체가 뭐냐???' ​ ​ 처음 얼핏 봤을 때는 그냥 다 먹은 캔들을 버리는 곳인 줄 알았는데요. 누군가 먹다만 콜라 캔을 찌그러뜨려서 올려놓은 바람에... 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 ​ 근데 코카콜라 캔에 깔린 다른 캔들이 전부 표정이 있더라고요.^^ 표정 하나하나가 예술입니다. 1.. 더보기
춘천 육림고개 어제 폭염주의보 속에서도 새로운 곳을 찾아 나섰습니다. ​ 숙소 안에 수영장이 있는데... 이젠 딸아이가 커서 물놀이를 안 하려고 합니다. 저도 물에 몸 담그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폭포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도 구경하고 물방울이라고 좀 맞아볼 요량으로 말이죠. ​ 등선 폭포 입구에서 이런 문구를 발견합니다. '출입구 폐쇄' ​ 등선 폭포 계단 공사를 9월 5일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건 예상에 없던 일인데...돌아나와서 다른 곳을 가려는데 비까지 오더군요. ​ 비 올 때는 카페에서 쉬다가 비가 그쳐 육림 고개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 ​ 육림 고개는 말 그대로 고개라서 오르막을 올라가야 합니다. 덥고 습하고 땀은 비 오듯 쏟아지니 한여름의 걷기 여행은 사실 힘이 좀 들죠.. 더보기
춘천 구봉산 카페거리 저는 지금 강촌에 와있어요. 짧은 일정으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는 중입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창밖의 매미 소리가 우렁차네요. 포스팅을 하고나면 바로 밖으로 나가서 숙소 근처 산책을 하려 합니다. ​ 어제는 강촌 바로 옆 호반의 도시, 춘천에 갔습니다. 블로그 검색으로 맛집이라고 추천한 곳에서 '춘천 닭갈비'를 먹었거든요. 맛은요..음. 가게 전체의 청결상태는요....음. 좋지 않았습니다.ㅜㅜ ​ 블로그에 맛집이나 핫한 장소 올려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죠. 그분들 덕분에 좋은 장소, 맛있는 곳을 쉽게 찾아가 즐길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간혹 그다지 맛이 없거나 친절하지 않은 곳도 블로그 상에서는 좋은 곳으로 둔갑해 버려요. ​ 개인의 가치 판단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정부분 고려해서 이해해.. 더보기
글쓰기 어렵나요? 내일은 1일 1포스팅 숙제의 마지막 날이에요. 글쓰기가 마냥 어렵거나 싫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블로그 포스팅 발행을 하면서 새롭게 배우는 중입니다. 한동안 글쓰기가 귀찮고 싫었어요. 어려워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올해 초 겨우겨우 마음을 내서 혼자 끄적거리고만 있었거든요.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며 세월을 흘려 보내던 어느 날 를 봤습니다. 글쓰기 비법을 얻어서 글을 잘 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런 마음이 생긴게 어디냐 싶어서 읽었는데요. 갑자기 울컥해지더군요. 그때 제 생각을 넋두리처럼 쓴 일기가 있어요. 혹시 몇년 동안의 저처럼 글쓰기가 어렵고 지겹고 싫어지신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주소로~~ https://blog.naver.c..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