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생각

송도에서 2만원으로 반나절 놀기

엊그제부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졌습니다. 불과 일주일 만의 변화인 듯싶은데요. 걷기에는 한결 수월해져서 느지막이 밖으로 나갔습니다.

저는 주로 차를 타고 근처 공원까지 가서 공원내를 걷곤 하는데요. 남편이 집 앞 수변공원을 걸어서 해양경찰청(송도에서 가장 오래된 상가 밀집 지역)까지 걸어가자고 하더라고요.

'무슨 그런 소리를??' 속으로 생각했죠. 저는 집 앞 공원을 '공원'으로 인정하지 않았거든요. 저희 집 앞에서부터 수로를 따라 일직선으로 길이 쭉 나있는데요. 그 좁고 긴 길을 사람들은 '수변공원'이라고 불러요.

저는 모름지기 공원이란 탁 트이고 널찍널찍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집 앞의 그 날씬하다 못해 비쩍 마른 길을 따라 걸은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이왕 걸을 거 넓은 데 가서 걷지... 하는 마음이 컸죠.

 

 

그런데 걷다 보니 넓은 공원에서의 느낌과는 또 다른 멋이 있더라고요. 저 멀리까지 시야가 확 트이니까 상쾌했습니다.

산책로가 좁다는 이유로 걸을 필요 없는 길이라 여겼던 마음이 무색해지더군요. 편견이라 여겨지는 생각들은 나를 위해서도 얼른 얼른 바꿔나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얼마 전에 송도 워터프런트 1단계 공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송도를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같이 '물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라 들었습니다.

송도의 호수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여 낭만의 도시로 재탄생시킨다는데... 저희 집 바로 앞에서 배가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다음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주소로~~

https://blog.naver.com/leeha517/221623156454

 

인천 송도. 2만 원의 행복. 수변공원. 해돋이 도서관. 아이들과 한나절 놀기.

엊그제부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졌습니다. 불과 일주일 만의 변화인 듯싶은데요. 걷기에는 한결 수월해져...

blog.naver.com

 

'오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감의 다리놓기  (0) 2019.08.23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 토론배틀  (0) 2019.08.22
앨리스 먼로의 삶의 자세  (0) 2019.08.20
싫은 사람 어떻게 해요?  (0) 2019.08.19
재래시장에서 낭만을 보다  (0) 201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