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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브랜든 버처드 인증 CHPC © Free-Photos, 출처 Pixabay ​ 며칠 전 제 이웃이신 민코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민코치님은 코칭 전문가입니다. 와 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자기계발 전문가인 브랜든 버처드에게 직접 교육을 받은 우리나라 최초의 CHPC(Certified High Performance Coach)입니다. ​ © dmey503, 출처 Unsplash ​ '자신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보통 사람이 1인 기업가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동기유발 저서. 를 읽었던 저는 우연히 민코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세 달 전쯤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오픈 단톡방에 민코치님이 무슨 공지글을 올리셨는데요. 읽은 분들은 많으신 것 같은데 답글이 없는 거예요. 답글을 바로 달고 민코치님의 블.. 더보기
블로그 과몰입 증후군 제 인생에 블로그 글을 홍보하는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요즘 저는 새벽 4시를 전후해서 기상합니다. 기상하자마자 단톡방에 모닝 인증하는 것을 아직도 깜빡하는 날이 있긴 하지만 6월 이후 석 달 넘게 새벽 기상을 유지하고 있어요. 전형적인 올빼미족으로써의 삶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거의 반평생을 새벽 1-2시 취침 모드로 살아왔기 때문에 조금만 느슨해져도 저는 그 옛날의 저로 돌아갈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날마다 '조금 더 자도 된다'는 환청도 들리고요. '1일 1포는 하루에 한 번쯤은 포기해도 된다'는 소리로 재해석 되기도 합니다. 자꾸만 제가 나태해져도 될만한 상황들을 만들어 스스로에게 변명하도록 하네요. 누가요? 바로 제가요. ​저는 굉장히 나약한 인간형이라서 누구의 말 한.. 더보기
엄마와 아이 사용법 '엄마사용법'이 던진 질문들 '엄마사용법'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생명장난감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어요. 잘못 조립되었다는 이유로 불량품이라는 이유로 생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려지고 단순 처리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동화 속의 이야기들은 현실의 유기동물 증가와 결을 같이 합니다. 또한 '엄마'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하게 합니다. 생명장난감인 '엄마'는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이를 깨우는 일을 합니다. 그 안에는 '소통'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어요. 생명장난감에는 원래부터 '마음'이라는 중요 요소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 저 역시 생명장난감 '엄마'처럼 공감 없이 아이를 대했던 적은 없었을까. 돌아보게 됩니다. 아이에게 충분히 .. 더보기
옵션 B. 또 다른 선택. 벼랑 끝까지 직진만 하실 건가요? 저는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잘 못합니다. 특히나 운전하면서 내비게이션의 안내까지 듣는 걸 어려워해요. 예전의 내비게이션은 요즘 것 보다 가늠하기가 더 힘들었어요. '전방 800미터 앞에서 좌회전'이라고 하면 800미터가 얼마만큼인지도 몰라서 바로 눈앞에 보이는 좌회전 신호에서 매번 핸들을 돌리곤 했지요. 딸아이 어릴 때 병원에 들렀다가 간단하게 점심 한 끼를 먹으려고 칼국숫집을 찾아 운전을 한 적이 있어요. 최종 목적지에 분명 가게 이름을 설정해 놓았는데도 잘 못 찾겠더군요. 처음 가는 길은 언제나 헤맸습니다. 길치인 저는 그럴 때마다 차를 도로 위에 버려두고 버스 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운전 부적응자의 현실 도피 심정이었죠. 적당한 곳에서 좌회전을 못하면 계속.. 더보기
성장하는 어른은 겸손하다 내 친구는 '바람풍'과 사귈 수 있었을까?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친구 중 한 명은 소개팅할 때 늘 남자의 외모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이것저것 다른 것 다 필요 없이 키 크고 잘생기면 된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소개팅에 나가서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언제나 자신의 이상형과 맞지 않는 이상하게? 생긴 사람만 나온다고 툴툴댔습니다. 몇 번 듣다 보니 친구가 좀 한심스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연애를 못하지... 속으로 험담도 했으니까요. 이 친구가 고등학교 연합 동문회에 나가게 됐는데요. 신입생 환영파티에서 이상형을 딱 만나게 됩니다. ​근데 그 이상형이 자신의 동기나 선배였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 후배였던 거예요. 그것도 무려 네 살이나 어린 후배. ​지금이야 연상연하 커플이 아주 많.. 더보기
취미 변화도 반가워 30년 전쯤 스키동아리 친구들이랑 여행갔다가 스키를 배웠어요. ​저는 몸치에다가 전형적인 운동부족형 인간이었는데 같이 간 친구들이 전부 스키타러 가는 바람에 엉겁결에 타게 됐습니다. ​딱 하루 타고 정말 온 몸에 피멍이 들었는데요. 그렇게 호되게 구르고나니 정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다시는 안타야지 했는데...매사 뭐든 죽기 살기로 하는 전투력 만랩인 저희 큰언니한테 걸려서요. 매년 겨울이면 온동네 스키장에 끌려다니면서 언니에게 스키를 배웠어요. ​그러다보니 겨울에는 늘 스키를 타고 있었고 어느새 얼추 취미처럼 되어 있더라고요. ​10년 전쯤 이곳에서 딸아이를 엄마가 봐주시는 사이에도 언니들이랑 스키를 탔었어요. 그 때를 마지막으로 스키도 끊었습니다. ​저랑 절친한 후배가 다른 스키장에서 초보 스키어의 .. 더보기
아기 참새의 추억 다친 아기 참새를 추억하다 한 10년 전쯤 딸아이랑 같이 길을 가다가 한쪽 구석에 몰려 있는 초등생들을 본 적이 있었어요.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초등생들 사이로 달려갔습니다. 아기 참새 한 마리가 길바닥에 있더군요. 손가락 세 개 합친 정도의 크기였으니 아주 작았죠. 바닥에 쓰러져있는 아기 참새를 놓고 열 살 남짓의 남자아이 셋이 궁리를 하고 있더군요. ​ © suju, 출처 Pixabay ​아이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사이에 끼어서 같이 지켜봤어요. 그중 남자아이 하나가 자기 손바닥 위에 아기 참새를 조심스럽게 올렸어요. 집으로 데려갈 거라면서요. ​ © Republica, 출처 Pixabay ​ ​다친 아기 참새를 보고 불쌍하다고 눈물 흘렸던 딸아이는 지금도 그때의 일을 또렷이 기억해요. 어린 나.. 더보기
노바디의 여행 김영하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가끔씩 노바디 또는 섬바디가 된다고. 김영하 작가는 귀환하는 오디세우스를 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섬바디로 여행을 시작했지만 허영과 자만으로 화를 자초한 이후부터는 노바디로 스스로를 낮추었고 그 덕분에 고난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184쪽 ​ 10년간 호된 고난을 겪은 오디세우스는 그 후로 신중해집니다. 고향인 이타케로 돌아가서도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기지요. ​자신이 없는 틈을 타서 아내인 페넬로페에게 구혼하던 수많은 무뢰한들을 축출하고 그들을 도운 시녀들을 일시에 제거합니다. ​명궁 에우리토스의 활로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아내 페넬로페를 괴롭히던 구혼자들을 물리칩니다. 바로 그 장면이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되어 전시가.. 더보기
천재의 슬픈 사랑 불멸의 사랑을 한 천재 화가. 자살의 순간에도 희망을 남겨둔 화가 베르나르 뷔페는 운명적인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열렬했던지 베르나르 뷔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매일 100킬로 미터의 거리를 오고 갔다고 해요. 그림도 사랑도 정열적으로 한 사람입니다. ​베르나르 뷔페의 사진인데요.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형적인 미남인데다가 그만의 아우라가 있습니다. ​ ​ 베르나르 뷔페와 그의 아내 애나벨입니다. 애나벨은 모델 겸 작가로 인기가 상당히 많은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둘은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했고 40년간 동고동락합니다. ​애나벨의 작품에 베르나르 뷔페가 그림을 그렸고요. 베르나르 뷔페의 전시회 서문을 애나벨이 직접 작성했다고 합니다. 둘은 연인이고, 부부였고, 함께 작업.. 더보기
생산자가 아니어도 괜찮아 40대에 접어들었다고요? 원래 고민 많아지는 시기 아니었던가요. 이십 대나 삼십 대 시절에는 '나이 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해 두해 지나 나이를 먹는다고 해도 외형상 티가 날 정도의 '늙음'을 실감하지 못할 때가 바로 그 연령대이기도 했으니까요. 젊은 시절의 저는 젊은 게 너무도 당연하여 '나이 듦'에 대한 고민과 '나이 든 자신'에 대한 상상을 전혀 해보지 않았어요. 서른아홉을 지나 마흔 살이 되던 해에야 비로소 주춤하며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되었죠 '마흔'은 스물, 서른과 달랐어요. '마흔'이라는 단어는 어감에서부터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공자는 40세를 무엇에도 정신을 빼앗기지 않기에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불혹 (不惑)'이라 했지만, 그건 공자님 말.. 더보기
블로그로 셀프브랜딩 퍼스널 브랜딩. 1도 몰라도 괜찮아요. 우리에겐 블로그가 있잖아요. ​ ​ 제가 자유의지님의 디노블 수강 후 숙제로 새벽 기상과 1일 1포 하느라 정신없던 7월 말쯤. 해피스완님의 블로그에 댓글 달러 들어갔다가 귀여운 안내문을 보게 됐어요. (제가 귀여운 걸 무척 좋아해요. 쿨럭. 더 이상. 절대. 사지는 않아요.^^) ​ '후드티 입은 요 녀석'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블로그 기초 강의를 신청했어요. 해피스완님께서 뭘 가르쳐 주실지는 몰랐어요. 그냥 신청했어요 ㅋㅋㅋ ​ 가 저한테는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 ​ ​ 신청하고 나서 한참 지난 후 위의 내용들을 보니 '블로그 시작했으나 여전히 잘 모르는 분'에 제가 해당되더라고요. 블로그만 있으면 그 안에 나만의 콘텐츠를 채워서 '셀프 브랜딩'을 할 .. 더보기
공연 관람 자세를 고함 단지 덥다는 이유로 널 증오하지 않길 바라 공연을 관람하고 나왔는데도 한여름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더군요. 묵묵히 걸어서 다음 코스를 향해 나가다 보니 어릴 때 손들고 벌서던 기분도 들고요. '800미터 달리기'를 4분 27초 안에 통과하려고 죽기 살기로 뛰던 고등학교 시절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신영복 선생님의 의 한 부분도 생각이 났어요. ​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 사람을 단지 37℃의 열 덩어리로만.. 더보기
좋은 모임은 여행이다 ​토요일 오전 7시 모임 참석을 위해서 더 이른 시간부터 잠자리를 떨치고 일어나시는 선배님들을 뵙기 위해... 저 역시 몸이 조금 아프거나 피곤한 날도 나갑니다. ​블로거 모임처럼 나비 모임 역시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오로지 아침 독서, 책이라는 연결고리가 우리의 만남을 가능하도록 해주었습니다. ​ ​ 블로그와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원래 알고 있던 관계, 늘 유지하던 저만의 틀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환경의 분들을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은 마음이 듭니다. ​ 독서만 하고 헤어지기 아쉬운 날은 아래층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차를 마셔요. 늘 다른 선배님들이 계산을 서로 하시겠다고 다투시는 통에 저는 앉아서 먹.. 더보기
동물권 보호 ​'침팬지 엄마'로 불리는 제인 구달의 이야기는 동물과 인간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어릴 때부터 동물 사랑이 남달랐던 제인 구달은 침팬지 관찰 연구에 들어갔을 때에도 가족처럼 친해지기 위해 오랜 시간 그들 곁에 머물렀고요. ​자신이 연구하는 동물에게 이름을 붙여 불러준 사람은 제인 구달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침팬지들이 도구를 사용해서 흰개미를 먹는다는 사실도 알아내지요. ​제인 구달은 동물학자에서 야생동물 보호에 힘쓰는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침팬지를 80년간 사랑한 그녀의 삶의 방식입니다. ​ ​ ​인간과 동물은 각자의 영역이 있어요. 동물은 인간을 위해서, 인간의 재미와 만족을 위해서 존재하는 생명이 아닙니다. ​생명의 존귀함에 있어서 인간과 동물이 다르지 않습니다... 더보기
공감의 다리놓기 ​시중에는 언어나 말에 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그 책들의 최종 목적은 한 가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바로 타인과의 대화를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대화'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요. 말하지 않고도 그 속뜻을 알 수 있는 관계는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토크계의 황제 래리 킹의 뒤를 이으며 대화의 연금술사라 불린다는 셀레스트 해들리의 를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제 자신의 대화 습관을 계속 되돌아보며 단점과 장점을 체크해 보기도 했는데요. 쉽게 읽히지만, '말에 관한 나의 고질적 습관'을 들여다보고 계속 반성해야 했기 때문에 '자아 성찰'의 측면에서 도움 되는 책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