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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블로거들의 인연을 믿어요.

제 이웃님들 중에 두 분의 현직 중학교 선생님이 계세요. 테레사님과 안젤라님이신데요. 두 분을 독서모임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7월 한 달 자유의지님 강의를 들으며 1일 1포스팅에 푹 빠져 있던 시기에 블로그 홍보단을 자처하며 많은 분들께 전파하고 다녔거든요.

테레사님께서는 운동하시다 다리를 다치셨는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블로그 기능 몇 개를 배우시기 위해 달려오셨어요. 그런데 단짝 친구이신 안젤라님께서는 시큰둥하시더라고요.

"선생님, 블로그 하실래요? 그럼 제가 쉬운 팁 몇 개는 알려드릴 수 있어요."

그렇게 말씀드리며 안젤라님께 슬며시 다가갔어요.

그랬더니 안젤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리하님. 저는 됐어요. 저는 블로그 안 해요. 그런 건 안 할 거예요."

그러시는 거예요. 완전 단호박!!!!

강요는 저의 스타일이 아니라서 마음을 접었죠.

딱 1주일 지났는데요. 안젤라님께서 테레사님께 블로그를 배워서 개설을 하십니다. 안젤라님은 블로그 알려주려는 사람이 마음에 안 들었었나 봐요. ㅎㅎ 저는 싫고 테레사님은 좋고^^(농담입니다~~)

뒤늦게 블로그 기능 몇 가지를 아시게 된 안젤라님은 독학으로 블로그 세계에서 헤엄쳐 나가기 시작하셨고요. 코타키나발루 여행지에서도 이웃님들께 문의를 하시면서 여행을 알뜰하게 즐기고 오셨어요.

블로그의 장점을 아시게 된 테레사님과 안젤라님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데서 멈추지 않으시고요. 여름방학이 끝나자마자 학교로 돌아가셔서 자신들이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블로그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시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를 활용한 수업을 생각해 내시고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더 쉽고 활용도 높은 수업을 할 수 있을지 날마다 고민하십니다.

쉬는 시간에 쉬셔야 하는데 교무실 한구석에서 아이들의 블로그 질문에 답변을 해주시는 분들이세요.

제가 사실 제 개인적 경험으로 인해 학교 선생님에 대한 편견을 몇 년째 가지고 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어디선가 불쑥 제 앞에 등장하신 테레사님과 안젤라님 덕분에 그 편견이 다 깨져 버렸어요. 제가 두 분 선생님을 너무 사랑하게 되어 버린 거예요.

소녀 감성이 충만하신 두 분이랑은 눈만 마주쳐도 낄낄낄 웃음이 나서요. 저는 여고시절 생각이 납니다. 저 그때 엄청나게 장난을 많이 치고 돌아다녔었거든요.

열정 만렙의 소유자이신 두 분이신지라 제가 블로그를 쉬엄쉬엄하셔야 한다. 너무 몰입하면 병나신다... 만날 때마다 말씀을 드렸어요. 현직 교사시니 퇴근 후 블로그 활동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테레사님은 조절을 조금 하시는데요. 안젤라님은 조절하시기에는 하고 싶으신 게 너무 많으신 거예요. 독서, 블로그. 이웃 방문 등등.... 그러다 보니 어느 날 조금 많이 힘이 드셨나 봐요.

그날 기운 없어 하셔서 저도 댓글로 위로를 해드렸는데요. 안젤라님께서 애정 하는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그림 한 장을 보시게 됩니다. 그리고 엄청 위로를 받으셨나 봐요.

소우주님의 머그잔 그림에서 말이죠.

소우주님의 블로그에서 이 그림을 보셨던 지친 그날. 안젤라님은 댓글에 마음을 남겨요. 그 댓글을 소우주님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죠. 이렇게 두 분의 인연이 시작이 됩니다.

안젤라님 댓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린 감성의 소유자. 여전히 소녀랍니다.

첫날의 머그잔 그림을 시작으로 안젤라님은 매일 댓글을 달게 되십니다.

소우주님은 100일 가까이 1일 1그림을 유지하고 계시는 끈기와 인내의 아이콘이시거든요. 뿐만 아니라 1일 1책. 저탄 고지 식사 등... 1일 3포스팅을 올리시는 자기관리의 끝판왕이세요.

아름다운 그림과 소녀 감성 물씬한 댓글을 한번 보실까요?

 

다음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주소로~~

https://blog.naver.com/leeha517/2216906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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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웃님들 중에 두 분의 현직 중학교 선생님이 계세요. 테레사님과 안젤라님이신데요. 두 분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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