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아이가 울고 있다. 유범희. 그림자아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안의 불안과 화해하기 언니가 어느 날 내게 물었다. "날마다 택시를 타는 게 정상이니?" "바쁘니까 타겠지." "바쁜 일 없는데도 탄대." "돈이 많은가 보네." "별로 없는데도 그래. 버스나 전철을 못타고 택시만 타야 된대." "!!!" 누군가의 이야기를 대충 손쉽게 넘겨 들으려고 한 나의 마음 자세가 민망스러워졌다. 자세히 물어 보았다. 언니 지인의 아들 이야기였다. 그 친구는 훌쩍 자란 청년인데 어릴 때 불안증세를 보이더니 고등학교때 정점을 찍었고 그 이후 대학을 가서도 해결되지 않아 힘들어하고 있었다. 수업을 하도 자주 빠지니까 결국 휴학을 해야하나 고민중인 상태라는 거다. 부모들은 자식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이런 모습을 지켜봐야하니 서로가 고통의 세월을 간신히 버티고 있을 뿐이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