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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내가 별로인 게 아냐.

 

작년까지 이 물건 저 물건, 이 옷 저 옷 샀다가 교환, 반품하곤 했습니다. 올 한 해도 비슷한 시행착오의 패턴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긴 합니다만, 취급하는 품목이 달라졌어요. 돈 써야 하는 물건이나 옷 대신 '새로운 습관'이 제 몸에 맞나 안 맞나를 살펴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1월 1일부터 하루 한 시간이라도 자리에 앉아서 읽거나 쓰거나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력 없다고 또는 기분 울적하다고 내내 누워서 뒹굴뒹굴하던 시간들을 줄여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 자신을 원망하지는 않았어요. 생활의 질서를 다 깨 버린 나쁜 습관을 탓하느라 시간 보내는 사이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좋은 습관 하나를 익히는 게 여러모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어요.

30년간 마시던 믹스커피를 끊을 때 하루 4-5개씩 타서 마시던 것을 2개, 1개로 줄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못 끊을 것 같아서 한 번에 딱 끊었는데요, 그러다가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도로 마시지 뭐. 그랬습니다. 아직까지는 잘 지키고 있어요.

저는 결단력, 실행력이 다 약한 사람입니다. 애초에 그걸 인정하면서 시작했어요. 좋아하던 기호품을 끊는 것도 스트레스일 텐데 약속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또다시 자책하며 스트레스받기는 싫었습니다.

하다 말아도 '나라는 사람이 별로라서 그런 게 아니야, 나는 그저 좋은 습관 만드는 것에 낯선 것뿐이야. 습관 한 개 만들어 두면 언젠가 두 개가 되는 날도 올 거야.' 속으로 중얼거렸죠.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주소로~~

https://blog.naver.com/leeha517/221696462450

 

습관 만들기, 내가 별로인 게 아냐. 그저 좋은 습관 만드는 데에 낯선 것뿐이지.

​​작년까지 이 물건 저 물건, 이 옷 저 옷 샀다가 교환, 반품하곤 했습니다. 올 한 해도 비슷한 시행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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