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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계단 오르며 필사하는 참새같은 삶

 

참새와의 경쟁을 다짐했던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계단 오르기를 했습니다. 경쟁이라는 단어가 싫어서요. 아무래도 저는 참새와 친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까지 26일을 올랐는데요. 여전히 계단을 오를 때마다 힘들고 숨차요. 이건 아마도 계단을 오르는 한 지속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힘든 게 싫으면 그만두면 되는데 그러면 체력이 절대 키워지지 않겠죠. 더 골골대며 힘들어할 상황이 닥칠 것을 아니까 포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뜨거운 감자 하나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요. 매일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감자 옮기기에 바쁩니다.

그러다 보면 감자가 식던지, 손바닥이 뜨거움에 익숙해 지든지 하겠죠. 너무 뜨거워 실수로 감자를 흙바닥에 떨어뜨렸다고 해도 툴툴 털어내고 후후 불어 내면 또 먹을만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만 뜨겁다는 이유로 버려 버리지는 않으려고 다짐합니다. 그 다짐을 확인하려고 뜨거운 감자 굴리듯 무거운 몸을 이끌어 계단 위로 굴렸던 한주였습니다.

 

 

 

 

어제는 26일차였는데요. 제가 지하주차장에서부터 올라오는 걸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2층 더 늘어나잖아요. 더 운동되고 훨씬 더 건강해지고 다 필요 없고요. 저는 딱 21층만 오르겠다고 마음먹고 있는데 자꾸만 지하에서 올라올 일들이 생기는 겁니다.

1층까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려니 오래 기다려야 해서 구시렁거리면서 계단을 올랐습니다. 그랬는데 최종 20초 정도 시간이 단축되었더군요. 23층 분량의 계단을 5분 전에 올라온 적은 어제가 처음이었어요.

그 사이 몸이 계단 오르기에 조금씩 적응을 하고 있었나 봐요. 계단 오르기의 운동 효과, 맞나요?!^^

계단 오르기를 할 무렵부터 '한 줄 필사'를 다시 해보려는 마음이 솔솔 피어나더군요. 이것도 운동 효과 중 하나라고 저는 우기고 있습니다.

<채근담>을 한 단락씩 적고 있는데요. 많이 적으면 힘들어서 또 짜증이 날 것 같으니 하나씩만 적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주소로~~

https://blog.naver.com/leeha517/221676156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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