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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참새, 너 딱 기다려!!!

정말 엉겁결에 시작한 계단 오르기. 어제까지 19일 동안 했습니다. 이렇게 코가 꿰어서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처음 열흘간은 매일 포스팅 한 마지막에 인증 사진을 첨부했는데요. 시간도 걸리고 포스팅 내용과 동떨어진 스톱워치 사진이 주책맞아 보이기도 해서 안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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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나절에 오르면 좋겠지만요. 아직까지 그 정도로 계단 오르기를 사랑하지 않아요.

하루의 일과 중 미룰 수 있을 만큼 미루다가 밤 9시에 '그냥 잘까?' '계단 올랐다고 살짝 믿고 그냥 자자.'

그런 비양심적인 마음의 소리와 마주합니다.

그럴 때마다 급반성하고요. 옷 갈아입고 나가요. 산책이고 뭐고도 없습니다. 그냥 오로지 계단만 올라와요.

5분을 전후한 시간.

딱 그만큼의 시간을 오르고 나면요. 세상이 달리 보일 수밖에 없어요.

숨이 얼마나 찬지 어떤 날은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도 같아요. 다리는 또 왜 그렇게 아픈 거예요? 머리도 지끈거리고. 천장도 노랗게 보이고....

'이제와서 운동습관 들인다고????' ''얼마나 오래 살겠다고 이러는 거니????'

자문자답도 해 보고...

 

계단 오르기 후 집에 들어오자마자 벽에 기대서 가쁜 숨을 몰아쉬다 보면 차츰 숨이 편안해지거든요.

그럴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죠.

내 몸을 움직여서 내가 직접 하는 일만이 나에게 기억되겠구나. 오로지 그것만을 내 몸이 기억하겠구나.

남이 대신해 준일. 남 시켜서 한 일은 내 것이 결코 될 수 없겠구나.

그러니 자꾸만 몸 사리지 말고 내 수준에 맞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을 만큼의 일상은 해결하면서 살아야겠구나.

오늘도 저는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가... 저를 속일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징징대면서 계단 오르기를 하게 될 거예요. 그렇게 운동 습관을 들여 보려 합니다.

늦어도 저녁 8시 전까지는 21층 계단 오르기를 끝내겠습니다.

참새 눈물 만큼씩. 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중이에요. 참새 눈물보다 훨씬 많은 양의 땀방울들을 날마다 모아 볼게요.

'최소한 종이컵 한 컵 분량만큼의 땀은 모으고 나서 그만둬도 그만둬야지.'

지금 생각은 그렇습니다.

참새, 너! 기다려라.

참새와의 경쟁은 시작되었어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주소로~~

https://blog.naver.com/leeha517/221669479953

 

운동 습관, 계단 오르기 19일 후 - 참새 눈물만큼 모이는 운동에의 관심

​​정말 엉겁결에 시작한 계단 오르기. 어제까지 19일 동안 했습니다. 이렇게 코가 꿰어서 하게 될 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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