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바람풍'과 사귈 수 있었을까?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친구 중 한 명은 소개팅할 때 늘 남자의 외모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이것저것 다른 것 다 필요 없이 키 크고 잘생기면 된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소개팅에 나가서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언제나 자신의 이상형과 맞지 않는 이상하게? 생긴 사람만 나온다고 툴툴댔습니다.
몇 번 듣다 보니 친구가 좀 한심스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연애를 못하지... 속으로 험담도 했으니까요.
이 친구가 고등학교 연합 동문회에 나가게 됐는데요. 신입생 환영파티에서 이상형을 딱 만나게 됩니다.
근데 그 이상형이 자신의 동기나 선배였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 후배였던 거예요. 그것도 무려 네 살이나 어린 후배.
지금이야 연상연하 커플이 아주 많지만요. 한 20여 년 전만 해도 네 살씩 차이 나는 커플은 없었거든요. 있었어도 드러내놓고 다니지 않아서 눈에 안 띄었을 겁니다.
그 남자 후배의 이름 어딘가에 '풍'자가 들어 있었어요. 친구는 그 후배가 자기 애인도 아닌데... '설마 바람 풍은 아니겠지?' 하면서 걱정을 하더라고요.
기가 찼지만 어쨌든 그 말을 듣고 나서 친구와 저 사이에 그 남자 후배의 암호명은 '바람풍'이 되었어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주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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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게 다는 아니잖아요?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내 친구는 '바람풍'과 사귈 수 있었을까?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친구 중 한 명은 소개팅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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