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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시간관리 프로젝트 30일

미라클 모닝으로 새벽을 연다

 

 

독서모임 송도나비에서 저자 강연을 한다. 오늘 오전 7시부터.... 책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 보려다가 강연을 갔다와서 후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 모임에 나가기 위해서는 더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식사 준비를 해야 한다. 남편과 딸아이가 유부초밥이라면 치를 떤다. 두 달째 토요일 새벽에 어김없이 유부초밥을 싸놓고 나는 시간에 쫓겨 밖으로 달아났다.

유부초밥. 그게 제일 손쉽다. 유부 주머니 안에 그냥 밥을 마구 밀어넣고 접시에 살짝 내려놓으면 끝이다. (그래서 맛이 없나????)

 

새벽 4시. 창밖을 본다. 새벽같지가 않다. 많은 불빛이 새벽을 깨운다. 어서 일어나서 하루를 일찍 시작하라고...  

집 앞, 정면의 연세대 기숙사를 슬쩍 봤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니 지금부터 불 켜놓고 공부할 것이라고 어림짐작해 본다.

이렇게 어림짐작하는 것, 시간이나 정보가 불충분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거나, 굳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사용하는 기술을 '휴리스틱'이라고 한단다. 이 책 저자가 알려준다.

맛집이 맛 있을거라는 어림짐작, 알바생보다 사장의 커피 맛이 나을 거라는 어림짐작.... 토요일 새벽마다 유부초밥이 등장할 거라는 어림짐작. 모든 연세대생들은 나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새벽을 열 것이라는 어림짐작.....

 

어림짐작 중에 맞는 것도 있지만, 틀리는 것도 있다.  유부초밥은 맞고,  모든 연대생들의 새벽 기상은 틀리다. 

오늘의 미라클 모닝이 헛되지 않게 책을 마저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