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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시간관리 프로젝트 30일

메모독서법 3

<독서 시간관리 프로젝트 8일차>

117~173p 메모독서법 세번째 시간. 독서마인드맵과 글쓰기에 관한 내용이다. 

마인드맵은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에 착안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뇌에서는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르면 그것과 관련된 다른 생각들이 여러 갈래로 퍼지면서 동시 다발적으로 생겨난다. 나뭇가지가 뻗어나가는 것처럼.  마인드 맵의 창시자인 토니부잔은 이를 바탕으로 하여 중심 주제로 부터 방사형으로 생각과 정보를 전개하여 기록하도록 하였다. 

 

마인드맵은 아이디어, 생각 정리와 정보 요약에 탁월하다고 한다. 독서후 마인드맵으로 책 내용을 요약하고, 생각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독서노트 못지 않은 독서 기록이 된다. 마인드 맵의 기본은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것으로써 세 가지 방법이 있다. 

1. 키워드 : 책 속의 핵심 내용 파악 후 키워드를 뽑아낸다

2. 범주화- 계층형 목록 만들기 : 범주화란 일정한 기준으로 정보를 묶는 작업이다. 마인드 맵을 만드는 것은 범주화를 통해 책의 정보를 계층형 목록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키워드는 주가지에 키워드 관련 내용은 부가지에, 정보량이 많으면 부가지 밑에 세부가지를 만들어 여러 단계의 계층형 목록을 만들면 된다. 

3. 강조처리 : 너무 복잡할 경우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색상이나 기호 사용으로 강조 처리를 한다.   

 

앱으로도 마인드맵을 만들 수 있다고 하여서 휴대폰으로 아래 사진처럼 직접 해봤다. (내 노트북의 경우는 잘 되지 않는다. 맥북 사용이 4년이 되어 가도 아직도 능숙하게 다루지를 못한다ㅡ.ㅡ)

책 속에 있는 마인드 맵의 장점들을 써서 만들어 본 것인데 그럭저럭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는 휴대폰도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저자는 독서 노트가 나무를 관찰하는 것이라면, 독서 마인드맵은 숲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평상시에는 독서 노트만으로도 충분한데, 책의 일부가 아닌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싶거나 책의 내용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을 때는 독서 마인드맵을 만들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다음으로는 글쓰기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말한다.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이다.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방법이 바로 글쓰기이다. 저자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나탈리 골드버그의 말을 빌어 "작가란 결국 자신의 강박 관념에 대해 쓰게 되어 있다"고 전한다.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 해결하고 싶은 질문들에 대한 답이 바로 글쓰기인 것이다. 

 

저는 '나를 위한 서평'을 썼습니다. 책에 대한 감상을 쓴 독후감도 아니었고, 남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비평하기 위한 서평도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가졌던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고, 책을 통해 얻은 생각을 제 삶에 적용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서평이 아니라 '나를 위한 서평'을 썼습니다.       150쪽 

 

저자는 내가 쓴 글이 세상에 가치를 만들어 내려면 '나를 위한 글쓰기'에서 '남을 위한 글쓰기'로 나아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글의 내용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히트 상품의 비밀은 MAYA(Most Advanced Yet Acceptable)에 있다고 합니다. 수용 가능한 수준에서 최대한 진보적인 상품이 히트 상품이 됩니다. 사람들은 친숙하면서도 놀라운 것에 반응합니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공유된 글, 베스트셀러가 된 책의 특징은 친숙함과 놀라움이 적당한 비율로 잘 배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165쪽

 

친숙함과 놀라움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대중성과 진정성입니다. 널리 공유되는 글은 대중성과 진정성을 겸비해야 합니다. 대중성이 있어야 많은 독자에게 전파될 수 있고, 진정성이 있어야 독자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166쪽

 

지금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고도 하고, 지금 내 방의 상태가 '내 자신의 상태' 라고도 한다. 비슷한 맥락으로 저자는 지금 내가 쓰는 글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고 얘기한다. 글을 쓴다고 해서 더 잘 살 수 있으리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더 나빠지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뒤적여가며 살펴보아야만 가능하다. 그 과정 중에 자신의 단점 앞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될수록 진지한 고민 또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싶을 것이고 대책도 마련하고 싶어질 테니까 말이다. 장점을 잘 살려서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강구할지도 모르겠다.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그 무엇에게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만 온전히 집중할 것이므로 자신을 위한 최선책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돌보는 현명하고 적절한 시간, 바로 글을 쓰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의 말대로 '나만을 위한 글쓰기'가 언제까지 지속될른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본다. 나를 위한 글쓰기, 자기 위안의 글쓰기, 나 혼자만 깨닫는 글쓰기일지라도 충분하다는 생각이었는데..... 더 큰 성장, 진정한 의미의 성장은 이전 단계를 포함하면서 초월하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에 잠깐 멈칫 하게 된다.

'나는 나 말고 남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 '남을 위한 글쓰기, 가치있는 글쓰기를 할 마음은 있는가?' '오로지 나만 잘 살고, 나만 마음의 평안을 얻으면 다 되는 것인가?' '읽히지 않아도 가치없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많이 읽히면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는 왜 못하는 것인가?' '그저 동굴 속에 칩거하며 꽁꽁 싸맨채 나만 보호하며 살고 싶은 것인가'....

많은 질문들이 장대비처럼 쏟아져내리는 일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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