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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시간관리 프로젝트 30일

메모 독서법1

 

<독서 시간 관리 프로젝트 6일차>
1~52p '메모 독서법' 첫번째 시간. 첫번째 책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완독 후. 온라인 독서 습관 강의 영상 두 번째를 보았다.  애초에 독서법 영상과 '메모독서법'을 먼저 접했다면, '내 모습 여행'을 조금 더 잘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나는 나한테 맞는 독서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니까. 어쩔 수 없이 시행착오는 겪되 줄여나가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메모 독서법'은 '메모 습관의 힘'을 쓴 신정철 작가의 두번째 책이다. '책을 읽고 내용을 쉽게 잊어버리는 것'은 나만의 고민이 아닌, 대다수 사람들의 고민인 것으로 보인다. 14세기 이탈리아 시인이자 인문주의자였던 페트라르카와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도 자신들의 약한 기억력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했고, 그 해결책으로 하나같이 메모 독서법을 실천했다.
 
메모 독서란, '책과 관련되어 무언가를 쓰는 행위 전체'를 가리킨다. 책 여백의 간단 메모, 독서노트에 발췌, 독후 서평까지... 메모를 하면서 책을 읽는 방법이다. 
 
쓰면서 책의 내용을 음미하고, 생각하며 읽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모 독서는 책이 하는 말에  경청하고, 나 자신의 생각에 경청하는 겸손한 독서법입니다.    28쪽

겸손한 독서법이라는 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나의 겸손한 마음, 나겸맘으로 겸손한 독서법을 차근차근 쫓아가 보려 한다. 

 

메모 독서법의 5단계는

1. 책에 밑줄 긋고 여백에 질문하고 답을 찾는 '메모'  

2. 문장 필사, 떠오르는 생각, 질문 적는 '독서 노트'  

3. 키워드, 범주화한 계층형 목록 만드는 '독서 마인드 맵'

4. 질문을 찾아, 핵심문장과 글의 설계도 그리는  '글쓰기'

5. 규칙적으로 읽고, 독서모임 참가하는 '독서 습관'

으로 나눠진다.

살펴보면 이 중에는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도 있고,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계층형 목록 만들기) 도 있다. 


 

읽고 덮는데서 끝나든지, 몇 문장 마음에 드는 것을 필사하는데서 끝나면 그 책의 내용은 거의 기억 나지 않는다. 물론 책을 읽었을 때의 감정이나 느낌들 중 일정 부분 생각 나기도 하겠지만, 결국 우리가 책을 읽는 근본적인 이유인 '삶을 바꾸고자 하는 독서'에는 못 미치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메모만이 살 길이다.... 적는 자만, 남는다. 적어야만 끝까지 남겨질 수 있다.

 

그 이유는 '메모하는 순간 반복 학습'의 효과를 얻게 되고,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질문들로 인해 '생각하는 독서'를 하게 되며, 독서노트에 모은 재료들로 '글쓰기'가 용이해 지기 때문이다. 책 속 내용을 현실로 옮기면 그것이 바로 '행동'이고 독서 노트 속 정보와 내 생각이 충돌하고 반응하여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바로 '창조적인 그 무엇'이 된다. 

그러니 메모 하나 잘 하면 마지막에는 독창적인 아티스트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약용이 500여권의 책을 집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메모독서법 덕이었다고 한다. 그가 활용한 방법은 '초서'와 '질서'.

'초서'란 책을 읽다가 중요한 구절이 나오면 발췌하여 옮겨적는 것으로써 공부에 도움이 되고, 자료가 된다. '질서'란 '묘계질서'의 준말로써 '묘계'는 오묘한 깨달음이란 뜻이고, '질서'는 빨리 적는다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책을 읽다가 떠오른 생각들을 바로바로 메모하는 것을 가리킨다.

 

책의 종류와 읽는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하루 1시간식 열흘 정도면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을 읽기 위해 10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저자가 책을 쓰기 위해 쓴 수천 일의 시간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시간의 투자이익률을 계산하면 1,000배가 넘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책이 가져다주는 시간의 레버리지 효과입니다. 책이 주는 시간의 레버리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생에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됩니다.  

메모 독서는 시간을 레버리지 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52쪽 

 

레버리지는 아파트 갭 투자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만 알고 있었다면, 오늘부터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수천 시간을 들인 작가들의 노력을 몇 시간 만에 내 것으로 만드는 비.밀.병.기.... 그게 바로 '메목 독서'라면, 밑져야 본전. 한 번쯤 해 봐도 좋지 아니한가.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책읽기에 도움되는 '꼼꼼하고 현명한 도구' 하나를 획득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항상 '내 손이 내 딸이다'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내 딸이 들으면 기분 나빠할 얘기지만....

돌아보면 대충 넘어가려고 한 것 중에 제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대신 치열하게 달려들었을 때는 항상 얻고자 하는 것들을 얻었다. 늙고 기운 빠지고 아프다고 내 안의 모든 열정이 일순간 증발해 버리는 것은 아니다. 내 안에는 여전히 '열정'이라는 이름에 어울릴 것 같은 뜨거운 감정이 남아 있다. 나는 어제보다는 오늘 '딱 손톱 반 만큼'의 성장을 이루고 싶다. 그렇게 날마다 그 성장을 모아 쌓아 나가고 싶다.  

 

블로그나 독서노트의 분량이 너무 길어지면 쉽게 지치고 힘들어질 수 있다고 코치님이 말씀하신다. 바로 반영해서 짧게 적어 본다. 독서 노트 활용도 병행하려 한다. 오래 가려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읽고 쓰기가 점점 재미있어지는 때가 분명 올 것이다.

누가 아는가..... 이렇게 쌓인 하루하루가 내 뇌에 폭발을 일으켜 엄청난 양의 창의성을 선물하게 될른지...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그냥 그렇게 믿기로 한다. 그건 내 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