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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시간관리 프로젝트 30일

독서습관 프로젝트 30일

4월 12일 새벽. 우연하게 온라인 독서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온라인으로 독서모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참여하고 싶었는데... 몇 시간 차이로 4월 모집이 마감 되어 버려서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하는 수 없이 5월 모집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때까지 다른 온라인 모임을  알아보고자 마음 먹고 숭례문학당을 이용할까도 생각했다. 그러다가 꿈트리님 블로그에서 독서모임 '나비'를 알게 되었다. 오프라인 모임이었는데 온라인 모임을 결정할 때까지 일단 나가 보기로 했다. 그래서 4월 20일부터 참석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 7시-9시 사이.  나비모임을 하면서 내가 평소 접하지 않던 책을 알게 되고. 그 책들을 읽는 재미가 커져만 갔다. 나는 더 잘 읽고 싶고, 더 많이 배우고 싶어졌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딸아이를 위한 독서 모임을 찾는데서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딸아이에게 책을 벗삼아, 스승삼아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의도와는 다르게 시큰둥한 딸아이보다 내가 더 관심을 갖게 된 것을 부작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려 한다. 인생 후반전. 나의 목표는 '날마다 손톱 반 만큼의 성장'이다. 더 큰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 

그러다가 6월 1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온라인 모임 공지를 보고 참여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뜻하지 않게 이런 선물이 도착했다. 젊은 코치님의 마음 씀씀이가 참 예쁘다.  필기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책 한권을 꼭꼭 씹어먹는 방법과 시간관리 하는 법도 알려주신다고 한다. 나는 두마리 토끼를 잡게 생겼다. 

온라인 독서모임을 이끄는 박현근 코치님은 10년간 배달과 청소를 하다가 큰 깨달음을 얻고 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사는 분이다. 전국구 강사로 활동중이란다. 나는 원래부터 역경을 뚫고 일어서는 성장스토리에 환호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궁금해서라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었다. 한달 동안 이렇게 멋진 청년 코치님에게 독서와 시간관리를 매개로 인생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갑고 감사하다.  


하루 50페이지씩 밑줄 긋고, 메모 하고, 귀접기 하고, 키워드 찾고.... 책 한권을 분쇄하여 소화하는 법을 배워 보려 한다. 

6월 한달  필독서인 '메모독서법' 포함. 자유선택 도서 3권. 합 4권을 읽는다. 꿈트리님과 아리아리짱님의 추천책 '내모습여행'도 포함했다. 송현아 교보에 두번 갔다가 허탕치고 결국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길래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할 수 없는 건지 궁금해서 먼저 읽기로 했다.

오늘 분량 50페이지 읽었는데.... 노랑 밑줄 투성이다. 아, 코치님이 보내 주신 색연필 다 닳겠네. 

 

필독서인 '메모독서법'과 내가 한참 전에 읽어서 기억조차 나지 않는, 하지만 너무나도 좋아하는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 보려 한다. 

 

 

 

https://blog.naver.com/gandhi2005/221508148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