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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수요일엔 수요시위를...


수요시위는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며


1992년 이래 매주 수요일 12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26주년이 된 수요시위는 단일 주제ㆍ


최장기 집회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한다.


수요시위에 모인 참가자들은,


한일 정부가 2015년 12월 28일 발표한 


위안부 합의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화해치유재단 해산, 10억엔 반환과 더불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뜻을 모아 


소리를 높였다.




방학을 맞아 어린 청소년들이 동참하여,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파렴치한 모습을 


비난하는 자유발언등을 하였다.


그 모습이 의젓하고 당당하여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묵직한 울림이 전해져 왔다.




그저께 내린 눈으로 도로는 미끄러웠고,


바닥은 더할 나위 없이 차가웠다.


자원봉사를 하는 여러 학생들이


핫팩과 깔개등을 나눠주었는데


그들의 맨 손이 더 추워보여서


나이든 참가자들은 '어서 빨리 장갑을 끼어라'...


라고 말하며


서로를 알뜰히 챙겨주었다.




언제 한 번 스친 적 없는 사이였어도


그 시각, 그 자리에 모인 


서로는, 


서로에게... 


자신들의 따뜻한 마음 한 부분을


기꺼이 덜어내 주었다. 



이제까지의 일본대사관 앞 거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실현이 


지연되고 있는 현장이었다.




그러나 


결국엔 정의가 실현되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한 현장이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의 끈을 놓쳐서는 안되겠다. 





 

 

한 겨울 추위를 막아 주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소녀상 주변에 한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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