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조의 <관계의 힘>에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의 이야기가 나온다.
독일의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10만유로를 걸고 공모전을 실시한다.
10만 유로가 생기면 얼마나 멋지게 돈을 쓸것이냐?라는 주제로
청취자 투표를 하고, 투표에서 1위 한 사람에게 10 만 유로를 주는 공모전이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응모를 하였고, 그 중 한 트럭운전사가 행운의 주인공으로 당첨이 되었다.
트럭운전사는 '상금의 4분의 3인 7만 5천 유로를 자신을 뽑아준 독일 시민들을 위해 하늘에서 뿌리겠다' 고 사연을 보냈었고, 청취자들에게 선택을 받아 1위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트럭운전사는 실제 군중을 향해 돈을 뿌렸다.
1등을 해서 10만 유로를 받고 싶은 사람은 무수히 많았으나,
그 상금을 타인과 함께 나눠 갖겠다고 말한 사람은 트럭운전사뿐이었다.
레이먼드 조는 말한다.
게임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게임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즉 게임의 본질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냐는 것이라고 말이다.
즉 트럭운전사는
상금 10만 유로 게임의 결정자가
청취자라는 게임의 본질을 파악하고
청취자들에게 상금을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상금을 먼저 내놓았기때문에
결국 그 역시 대다수 청취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트럭운전사처럼 원하는 무엇인가를 받고 싶다면 먼저 주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을 것만 생각하는 사이,
협상의 달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게 무엇인지를 항상 먼저 생각한다고 한다.
그들은 줄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협상에 성공한다.
받을 생각, 얻어낼 생각만 하느라
혈안이 되어 있다면
결코 아무것도 손에 쥘 수 없을 것이다.
내 손에 쥔 것을 풀어내 놓지 않으면서..
어느 누구의 손 안에 든 것을
취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물질뿐 아니라,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기본중의 기본이다.
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대하다보면
결국 그 진심이 통하는 누군가를 만나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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