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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인격에서 우러나온 일

© Engin_Akyurt, 출처 Pixabay

저는 일하고서 돈도 못 받는 바보가 맞을까요?

예전에 한 매체의 부탁으로 원고를 써서 보낸 적이 있었어요. 애초에 적은 원고료였지만 부탁받은 일인지라 정성껏 글을 썼습니다. 

원고료는 통장으로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믿었죠. 따로 확인도 하지 않았어요. 몇 달이나 지나 다른 은행 업무를 보다가 원고료가 지급되지 않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두 번 문자를 남겼지만 답이 없더군요. 

당시 저는 전화도 안 했고 더 이상의 문자도 보내지 않았어요. 그것으로 끝을 냈어요. 그 후에도 유사한 상황이 생길 것 같으면 제가 손해 보는 쪽을 택하고 더 이상의 미련을 두지 않는 것으로 마음 정리를 해왔습니다. 

 

살다 보니 많은 경험을 하게 되고 그때마다 깨달음이라는 별들을 가슴속에 하나 둘 심게 되는데요.

'저를 하찮게 생각하는 누군가에게 저의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낭비하지 않겠다!!!' 이런 결론을 내렸죠.

사람들은 저더러 답답하다, 바보 같다, 제 몫도 못 챙긴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 조언을 합니다. 그때마다 저는 속으로 혼자 생각해요.

'대신... 그 예의 없는 사람은 나를 잃게 됐잖아.' 제가 대단한 무엇이라서 한 말이 아닙니다.

믿어주었다면 그 믿음을 결코 배신하지 않았을 우직한 사람을 돈 몇 푼 때문에 잃게 된다면.... 그게 더 바보 같은 일 아닐까요?

저는 제가 어리석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는 지급되지 않은 원고료로 의뢰자의 인격을 알게 되었고요. 덕분에 그런 사람과 다시는 인연 맺지 않아도 되었고요. 저를 가치있게 대해주는 다른 누군가를 찾아서 인연을 맺으며 제 진심을 다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 anelvandyk, 출처 Unsplash

뜻밖의 호의. 누군가의 인격으로부터 우러나온 일.

존 우든 감독이 일을 막 시작했을 무렵 부수입을 벌기 위해 인디애나 주의 '카우츠키'라는 준프로 농구팀에서 주말마다 선수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보수는 경기마다 50달러였어요.

존 우든 감독은 선수로서도 뛰어난 기량을 가졌던 분이라 당연히 경기에서 돋보였죠. 자유투를 잘해서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니 어느 날 연속으로 100개를 넣게 된 거예요.

100개째를 넣은 그 순간. 농구팀의 구단주가 심판에게 경기를 중단하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코트로 들어가서 자유투 100개 성공 기념으로 존 우든 감독에게 100달러짜리 새 지폐를 주겠다고 발표를 하죠. 존 우든 감독의 아내가 뛸 듯이 기뻐했답니다.

당시 존 우든 감독과 구단주인 카우츠키 씨 사이에 자유투 연속 성공 시 성공 보너스 지급과 같은 약속은 전혀 없었다고 해요.

존 우든 감독은 카우츠키 씨를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니까 그건 순전히 그의 인격에서 우러나온 일이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주소로~~

https://blog.naver.com/leeha517/221643159663

 

보수를 안 주면 어떡해요? 내 돈 주세요.

​저는 일하고서 돈도 못 받는 바보가 맞을까요? 예전에 한 매체의 부탁으로 원고를 써서 보낸 적이 있었어...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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