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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어리눅다&드레지다

그녀는 나에게 어리눅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외양부터 드레져  보인다.

 

우리말 중에 모르는 단어가 상당히 많다.

책을 읽다가 나오는 단어도 그렇고..

예전에는 귀찮아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

휴대폰 앱을 열어서 그때 그때 찾아본다. 

뒤돌아서면 잊어버려서 아쉽지만

그래도 찾는 그 순간이라도 아는 게 어디냐... 하는 마음으로..

 

1.'어리눅다'의 뜻은

 '잘났으면서도 짐짓 못난 체하는 것'이다.

우리 전통사회는 겸양을 미덕으로 삼았기 때문에

스스로 잘난척하고 으스대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 취급 당하기 일쑤였다.

사실은 미인이면서도 짐짓 못생긴 체하거나,

또는 잘난 사람이면서도 못난 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을 '어리눅다'라고 한다. 

 

예)그는 사실 대단히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인데 예의상  '어리눅은' 듯이 행동하는 것뿐이라오. 

 

2.'드레지다'는  

'사람됨이 무게가 있고 진중하다. 물건이 무게가 있다.' 라는 뜻이다

사람의 됨됨이가 가볍지 않고 점잖을 때나

물건이 보기보다 가볍지 않고 묵직할 때 쓰인다. 

 

예) 그는 철없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몸가짐이 매우 드레져 보였다. 

 

출처 :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박남일. 서해문집. 네이버 사전

 

 

어리눅다. 드레지다.....

어감 상 안 좋은 뜻 같은데

의미는 정 반대이다.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면 안되는 건

사람이나 단어나 매한가지인 듯.

 

드레져 보이는 남성이 멋지다.

https://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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