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 알로카시아. 금전수. 고무나무. 스투키. 홍코야자. 테이블 야자. 전성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와 내 딸과 화초의 전성기 6년 전에 이사를 하면서 텅텅 빈 아파트를 뭘로 채울까 하다가 화초를 들였다. 그 전에도 화초는 있었으나 늘 내 손에만 들어오면 죽어 나갔다. 하도 죽으니까... 화초가 꼴도 보기 싫어졌었다. '아,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툭하면 죽냐??' 죽은 생명을 내 손으로 뽑아내는 건 생각보다 상당히 속이 상하는 일이었다. 빈 화분만 십여 개 넘게 창고에 쌓아 놓았다가 필요하다는 친구에게 줬었다. '다시는 키우지 않을 거다.' 환경은 결심을 손바닥 뒤집듯 만들기도 한다. 넓은 아파트를 채워 줄 품위 있어 보이는 화초 5종 세트를 홈쇼핑에서 방송하길래 얼른 주문했었다. 주문하면서 '쟤네들이 내 손에서 죽지 않는 기적이 있을 수도 있지'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6년 가까이 흐른 지금 완전히 죽고 사라진 녀석은 딱 하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