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릇. 김윤나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말 그릇은 믿음직한가? '말 그릇'을 다 읽은 며칠 전 오후. 책을 덮고 창밖을 바라봤다. 한참동안 나 스스로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책에서는 '말은 한 사람의 인격이자 됨됨이'라고 했는데.. 평소 나의 말에 비추어 내 인격과 됨됨이를 되돌아 보았다. 나의 말 그릇은 어떠한가? 너무 좁고 작고 얕아서 누구의 말도 담아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 그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그럼 누구에게나 든든하고 정겹고 힘이 되는 말을 해줄 정도의 그릇은 되는가? 밖에서 좋은 사람처럼 보이려고 애쓴 만큼 집 안에서도 좋은 사람이었나? 가족에게 나의 말은 어떻게 들렸을까? 공허하거나 매정함과는 거리가 멀 정도로 믿음직스러웠을까? 끊임없이 반문하게 된다. 갈등에 처했을 때 상대방의 결점과 한계를 찾아내고 당장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는 데.. 더보기 이전 1 다음